2023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이 오늘부터 3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호주 오픈은 2주간 펼쳐지는데, 이틀씩 1라운드,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1, 2라운드 주요 선수의 경기 결과와 오늘부터 시작된 3라운드 대진표를 정리해 봅니다.
1-2 라운드 남자 단식경기
호주 오픈 첫날 1라운드 우리나라의 권순우 선수와 세계 2위로 1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디팬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호주 오픈을 앞두고 출전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바우티스타 아구트 선수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이기고 우승을 달성하여 더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떨어졌었지만, 본선 불참자가 생기면서 러키 루저로 올라와 우승까지 했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이뤄내면서 1회 우승한 이형택 선수를 제치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달아 출전한 호주 오픈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인지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해 2라운드 진출은 실패하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와 경기를 펼쳤는데, 유뱅크스는 세계 123위로 권순우 선수보다 순위는 뒤져있지만 2m가 넘는 장신의 선수로 서브가 아주 강해 무려 서브 에이스 42개를 기록하였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5세트까지 경기까지 하면서 접전을 펼쳤지만 2대 3(3-6 7-6 3-6 6-4 4-6)으로 패해 아쉽게 호주 오픈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권순우 선수는 복식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햄스트링 부상 우려로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경기 결과로 출발한 만큼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1라운드에서 탑 시드를 받은 선수들 대부분 무난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1위인 알카라스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해 세계 2위인 라파엘 나달이 1번 시드를 받아 출전하였습니다. 호주의 닉 키리오스 선수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고 합니다.
2라운드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경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탑시드 선수들의 2라운드 조기 탈락입니다.
라파엘 나달 선수는 작년 호주 오픈 우승한 디팬딩 챔피언이지만, 작년 하반기 윔블던에서의 복부 부상과 US 오픈 16강 탈락에 이어 올해 다소 부진한 경기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달이기에 2회전 탈락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첫 세트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며 경기를 시작하여, 2세트에서 엉덩이 쪽 다리 부상으로 인해 메디컬 타임 아웃을 신청했고, 그 이후 잘 뛰지 못하면서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0: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나달의 부상도 있었지만, 상대선수인 맥도널드 선수의 실력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달 선수의 팬으로서 항상 부상을 껴안고 경기를 하는 선수의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부상의 정도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달에 이어 세계 3위이고 2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캐스퍼 루드도 2라운드에서 상대선수인 브룩스비를 상대로 1대 3으로 패하면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캐스퍼 루드도 작년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계속기록해 왔는데, 다소 아쉬운 경기 결과로 이번 호주 오픈을 마무리했습니다.
작년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오픈과 US오픈을 출전하지 못했던 노박 조코비치 선수는 무난하게 3라운드에 진출하였고,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라파엘 나달 선수의 조기 탈락으로 더욱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 것 같습니다.
그 외 3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치치파스와 5번 시드의 루블레브, 7번 시드 메드베데브도 3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작년 윔블던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던 즈베레브 선수는 부상 이후 이번 호주 오픈에 첫 출전하였는데, 아직 회복이 다 안된 것인지 2라운드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앤디 머레이 선수도 다시 전성기를 맞은듯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13위의 마테오 베레티니 선수를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호주 선수의 코키나키스 선수에게 1,2세트를 내주었지만 3,4,5세트를 따내면서 3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2라운드 경기는 무려 5시간 45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3라운드는 오늘 20일 시작되어 내일까지 펼쳐집니다. 호주와는 시차가 2시간이라서 아침 9시부터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경기 중계는 TVN Sports와 티빙을 통해 볼 수 있고, 티빙에서는 TVN Sports에서 하는 한국 해설 중계 외에 현지 중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선수의 3라운드 대진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2 라운드 여자 단식경기
여자 단식경기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텍 선수가 무난하게 3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시비옹텍은 호주 오픈에서는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데 작년 좋은 기량을 보인 만큼 올해 호주 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코코 고프는 2라운드에서 재작년 US 오픈 우승자인 엠마 라두카누와 경기를 펼쳤는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3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한편 2번 시드로 출전한 온스 자베르 선수는 2회전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작년 윔블던과 US 오픈에서 준우승한 자베르는 본드루소바 선수에게 1대 2로 패하며 3회전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세계 3위 제시카 페굴라, 4위 카롤린 가르시아, 5위 아리나 사바렌카, 6위 샤카리 선수도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오늘과 내일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주요 선수의 3라운드 대진표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테니스 그랜드슬램,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일정 상금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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