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 선언을 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 2022년 레이버 컵(LAVER CUP)이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레이버 컵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며 하루 단식 3경기, 복식 1경기로 이루어집니다.
레이버 컵은 개인전이 아닌 팀 대항전으로 팀 유럽과 팀 월드로 나누어 경기하게 됩니다.
2022 레이버 컵 중계방송
2022 레이버 컵 경기 중계는 TVN SPORTS에서 합니다. 실시간으로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페더러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볼 수 있고, 이번 유럽팀 선수들의 라인업이 매우 화려하기 때문에 많은 테니스 팬 분들이 시청하실 것 같습니다.
2022 레이버 컵 팀 구성
레이버 컵은 유럽 팀과 월드 팀으로 나누어 대결하며 각 팀에는 캡틴, 부 캡틴, 선수 6명과 후보선수 1명으로 구성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후보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오늘 홈페이지에서 보니 후보선수가 결정되었습니다.
각 팀의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 팀은 캐스퍼 루드(2위), 라파엘 나달(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 노박 조코비치(7위), 로저 페더러, 앤디 머레이(43위), 그리고 후보선수로 마테오 베레티니(15위) 입니다.
월드 팀은 테일러 프리츠(12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 디에고 슈와르츠만(17위), 프랜시스 티아포(19위), 알렉스 드 미노(22위), 잭 삭(128위) 그리고 후보선수 토미 폴(29위)입니다.
랭킹만 보면 유럽팀의 선수들이 높고, 유명하고 인기 많은 선수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은퇴 전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로저 페더러도 유럽팀에 속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굉장한 선수들을 한 팀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테니스 팬들에게는 큰 이벤트이고 선물이 되는 대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트 뒤에 경기하는 선수들이 앉는 벤치에는 캡틴이 앉아있고, 그 뒤에 넓은 의자에 팀 선수들이 앉아서 응원합니다. 그리고 첫 경기 중에는 유럽팀의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나달이 식사하는 장소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카메라로 비춰주는 등 일반 대회에서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유명인사들이 코트를 채웠는데, 즈베레프 선수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즈베레프 선수는 다음주에 시작하는 코리아 오픈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발목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불참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티아포 선수도 참가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고 하고 캐스퍼 루드는 코리아 오픈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2022 레이버 컵 포인트 득점 방식, 경기 시간
레이버 컵의 포인트 득점 방식은 경기당 첫째 날에는 1점, 둘째 날에는 2점, 셋째 날에는 3점을 얻게 됩니다. 하루에 4번의 경기가 펼쳐지므로 총 24점 중에서 13점을 먼저 얻는 팀이 우승하게 되고, 12:12로 동점이 되면 마지막 날 한 번의 경기를 더 해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경기는 첫째 날과 둘째 날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2개의 경기가 있고, 저녁 7시부터 2개의 경기가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은 오후 12시부터 4개의 경기가 연속으로 진행됩니다. 영국 런던 시간으로 오후 1시, 저녁 7시로,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9시, 새벽 3시에 시작합니다. 시차는 8시간 차이입니다.
2022 레이버 컵 Day 1 경기 리뷰
첫 번째 경기는 캐스퍼 루드와 잭 삭 선수의 단식경기가 있었습니다.
캐스퍼 루드는 US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올랐고, 잭 삭 선수는 세계 랭킹 128위의 선수입니다. 랭킹으로만 보면 루드가 일방적인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테니스가 상대성이 강한 스포츠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의외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1세트를 루드가 가져가고, 2세트를 7-5로 삭이 가져가서 3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되었습니다. 레이버 컵에서는 세트 스코어 1:1이 되면 3세트에서는 10점 내기 매치 타이브레이크를 합니다. 초반 루드가 0-3으로 밀리다가 4-3으로 역전하면서 10-8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괜히 세계 랭킹 2위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스테파노 치치파스와 디에고 슈와르츠만의 단식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 전적은 치치파스가 앞서 있지만, 치치파스는 최근 US 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하는 등 하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고 슈와츠르만은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발이 매우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치치파스는 그동안의 좋지 않았던 성적을 만회하듯이 좋은 포핸드를 보이면서 1세트를 6-2로, 2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습니다.
데이 세션의 두 경기를 마친 결과 점수는 유럽팀:월드팀은 2:0이 되었습니다.
나이트 세션의 첫 번째 경기는 앤디 머레이와 알렉스 드 미노의 단식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앤디 머레이는 세계 랭킹 1위도 했었고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 4로 불리기도 합니다. 알렉스 드 미노는 움직임이 굉장히 빠른 선수로 알려져 있고, 두 선수의 경기 전적은 1:0으로 드 미노가 앞서 있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첫 게임부터 긴 랠리를 보여주며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고 드 미노가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습니다.
여섯째 게임에서 머레이가 드 미노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3-3이 되었고, 이 날 경기 중 가장 치열하게 두 선수 모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랠리가 계속되었고 1세트는 7-5로 결국 머레이가 따냈습니다. 1세트 경기만 1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정도로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세트도 드 미노가 먼저 브레이크 하면서 드 미노가 6-3으로 이기면서 3세트는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갔습니다.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팽팽했지만 결국 드 미노가 10-7로 이기면서 유럽팀 대 월드팀의 점수는 2:1이 되었습니다.
첫날 경기의 마지막이자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잭 삭과 프랜시스 티아포의 복식경기였습니다. 페더러와 나달은 서로 라이벌이자 돈독한 관계로 페더러가 나달과 마지막 경기를 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어느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웃으면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그들의 복식경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나달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는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계속 지키다가 페더러와 나달의 유럽팀이 먼저 브레이크 하면서 6-4로 1세트를 따냈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페더러는 여전히 명품 서브를 보이면서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2세트에서는 1-1에서 티아포의 서브 포인트가 터지면서 브레이크 위기였지만 나달의 서브 에이스로 모면하나 싶었지만 페더러의 실점으로 먼저 브레이크 당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월드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스코어는 6-6이 되어 타이브레이크로 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월드팀이 이기면서 세트 스코어 1:1이 되었고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가게 되었습니다. 10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 유럽팀이 3-0으로 앞서다가 월드팀이 역전하면서 5-5가 되었다가 로저 페더러의 에이스 서브로 6-5로 다시 앞섰습니다. 계속 엎치락뒤치락 해서 보는 내내 심장이 매우 쫄깃했는데 결국 경기는 11-9로 월드팀인 잭 삭과 프랜시스 티아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가 승리로 끝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멋진 경기를 보여준 페더러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페더러는 모든 선수들과 포옹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달도 뒤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고, 모든 관중석의 팬들이 페더러를 위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라스트 댄스, 마지막 무대가 끝났습니다.
2022 레이버 컵 Day 2 대진표
1경기(한국 시간 8시) 유럽팀 마테오 베레티니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의 단식 경기입니다.
2경기는 유럽팀 카메론 노리와 테일러 프리츠의 단식 경기가 있고 3경기(한국시간 새벽 3시)에는 노박 조코비치와 프랜시스 티아포의 단식 경기, 후에 마지막으로 베레티니와 조코비치 대 알렉스 드 미노와 잭 삭의 복식 경기가 펼쳐집니다.
둘째날 대진표는 첫 째날 경기 후 한시간 후에 발표되었고, 셋째날 대진표 역시 둘째날 경기 후 한시간 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2022.09.16 - [다양한 정보/테니스] - 은퇴 선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레이버 컵 마지막 경기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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