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 선수가 어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선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작년 윔블던 이후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은퇴하겠구나 했지만, 막상 그의 은퇴 소식을 접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은퇴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어떤 선수였는지, 그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2022년 레이버 컵에 대해 알아봅니다.
은퇴 선언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로저 페더러는 1981년 생으로 41세로 사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기는 합니다만, 이제 그의 경기를 볼 수 없다니 정말 아쉽고 슬픕니다. 그는 이번 달에 열리는 Laver Cup 레이버 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됩니다.
스위스 바젤 출신인 로저 페더러는 1998년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2022년까지 24년 동안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테니스 황제라는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페더러의 대회 기록
로저 페더러의 기록은 아주 화려합니다.
2004년 2월 세계 1위에 오른 로저 페더러는 2018년 6월까지 총 310주간 그 자리를 지켰는데, 373주간 1위를 지킨 노박 조코비치 다음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연속 세계 1위는 로저 페더러가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를 기록하며 독보적으로 1위이며 2위는 1970년대 160주를 기록한 미국 지미 코너스 선수입니다.
또한 최고령으로 2018년 36세 10개월의 페더러가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기록도 있습니다.
개인전 단식 통산 성적은 1251승 275패, 단식 타이틀 103회 획득하였습니다. 통산 상금은 130,594,339달러입니다.
누구보다 팬이 많은 로저 페더러는 ATP Fan's Favorite(팬 투표 인기상)을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9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습니다.
페더러의 그랜드 슬램 기록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총 우승 20회, 준우승 11회로 통산 369승 60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주 오픈에서 우승 6회(2004, 2006, 2007, 2010, 2017 2018), 준우승 1회(2009)로 통산 102승 15패를 기록하고 있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2009년 우승 1회, 준우승 4회(2006, 2007, 2008, 2011)로 통산 73승 17패, 윔블던에서는 무려 우승 8회(2003, 2004, 2005, 2006, 2007, 2009, 2012, 2017), 준우승 4회(2008, 2014, 2015, 2019), 통산 105승 14패를 기록합니다.
마지막으로 US 오픈에서 우승 5회(2004, 2005, 2006, 2007, 2008), 준우승 2회(2009, 2015)로 통산 89승 14패입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할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 은메달의 기록도 있습니다.
로저 페더러는 많은 재능을 가진 천재적인 테니스 선수로 불리며 2000년대 대부분의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다가 2008년 나달에게 랭킹 1위를 빼앗겼다가 나달이 다음 해에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빅 3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나달은 페더러의 은퇴 소식에 나의 친구이자 라이벌이라고 칭하며 당신과 함께 해서 영광이고 특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페더러는 테니스 실력 뿐만 아니라 깔끔한 이미지로 팬들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모델로도 사랑을 받으며 17년 연속 테니스 선수 수입 1위를 기록했습니다.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 레이버 컵 (Laver Cup)
그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Laver Cup 레이버 컵은 이번 달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런던에서 열립니다.
레이버 컵은 유럽팀과 월드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펼치는 대항전입니다.
팀 구성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유럽팀은 파란색, 월드팀은 빨간색입니다.
팀은 캡틴과 부캡틴, 그리고 6명의 선수로 이루어지는데 3명의 선수는 프랑스 오픈 다음 월요일 현재 ATP 싱글 랭킹에 따라 자격을 얻고, 3명은 US 오픈이 시작될 때 캡틴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매년 출전하는 선수들은 달라지는데 올해 유럽팀의 멤버가 정말 화려합니다.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로저 페더러와 나달과 조코비치, 이들과 함께 빅 4라 불렸던 앤디 머레이, US 오픈 준우승 자이며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캐스퍼 루드 그리고 치치파스까지 유럽팀으로 출전합니다.
월드팀에는 US 오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프랜시스 티아포, 테일러 프리츠 등 유럽팀과 마찬가지로 6명의 선수로 구성되었습니다.
경기 진행 및 포인트 득점 방식
경기는 3일에 걸쳐 진행되며 하루에 단식경기 3번, 복식경기 1번이 펼쳐집니다. 각 선수는 처음 이틀 동안에는 적어도 단식경기 한 번을 하게 되고, 3일 동안 단식경기 2번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6명의 선수 중 4명은 복식을 해야 합니다.
포인트 득점은 첫번째날은 1점, 두 번째 날은 2점, 세 번째 날은 3점을 얻게 됩니다. 총 24점 중에서 13점을 먼저 얻는 팀이 우승하게 되고, 12:12로 동점이 되면 마지막 날 한번 더 경기를 해서 승자를 결정합니다.
첫째 날의 라인업은 전날인 목요일에 발표하고, 둘째 날의 라인업은 전날 경기가 끝나고 한 시간 후에 발표합니다.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로 전날 경기가 끝나고 한 시간 후에 발표합니다.
레이버 컵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인 로드 레이버(Rod Raver)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로 로드 레이버는 호주 출신으로 1960년대 세계 1위이자 200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올해로 5번째로 열리는 레이버 컵은 US 오픈 끝나고 2주 후에 열리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되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유럽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유럽팀이 15:9, 2018년에는 13:8, 19년에는 13:11, 21년에는 14:1로 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이버 컵 중계 시청 방법
로저 페더러의 마지막 은퇴 경기인 레이버 컵 중계는 TVN SPORTs에서 한다고 합니다.
tv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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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sports.tv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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