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21 재난 영화인가 코미디 영화인가, 싱크홀 재미있는 재난 영화? 2021년 여름 개봉한 [싱크홀]을 저는 올해 설날 티브이에서 보았습니다. 몇 년 전 서울 어느 지역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한동안 그 지역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만큼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싱크홀은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땅에서 다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지하수가 빠져 땅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꺼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땅 꺼짐 현상이 생기긴 하지만, 대부분 단단한 화강암층과 편마암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싱크홀이 잘 생기지는 않는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안전이란 것은 장담할 수 없는 건데 이렇게.. 2022. 6. 28.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로 다시 태어난 다이애나 새로운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야기 영화는 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 전의 성인 '스펜서'가 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왕세자비로서가 아니라 자신 이름인 스펜서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전기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의 전작으로는 '재클린 케네디'를 담은 [재키],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이자 민중 영웅인 '파블로 네루다'를 담은 [네루다]가 있습니다. 또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를 연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영화로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보다는 은유적인 화법으로 다이애나 스펜서를 그린 이 영화는 알고 보면 더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2022. 6. 2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여름처럼 뜨거운 첫사랑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잠잠했던 해외여행의 제한이 풀리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저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더운 여름,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꿈꾸게 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18년 개봉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저는 넷플릭스를 통해 보았는데, 2020년 재개봉하기도 하였습니다. 1983년, 이탈리아 남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여름 햇살만큼 뜨거운 열일곱 소년의 첫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2007년 초에 출간된 원작 소설 [그해, 여름 손님](원서 제목: Call me by your name)은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명 프로듀서에.. 2022. 6. 26. 국가 부도의 날, 위기는 기회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 영화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IMF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의 외환 위기로 발생했던 사회 문제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지만 내용에서 등장하는 'IMF 당시 비밀 대책팀이 운영되었다'라는 설정은 기사를 보고 만든 픽션이라고 합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처럼 인물과 사건들은 대체적으로 영화적 재미를 위해 재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스플릿]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작품으로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의 배우가 열연하였고, IMF 총재 역할로 프랑스 배우 뱅상 .. 2022. 6. 2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