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의 영화
이 영화는 조조 모예스(Jojo Moyes)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소설을 보면 "미 비포 유"(Me before you)는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I was before I met you)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팔린 [미 비포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후 [애프터 유(After you)], [스틸 미(Still me)]를 시리즈로 출간하였습니다.
그와 그녀의 만남
루이자는 동네 일하는 가게가 망하게 되어 백수가 됩니다. 가족을 위해 돈을 벌던 루이자는 우연히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찾게 되고, 간병인으로 일하게 되면서 교통사고로 전신불구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윌을 만나게 됩니다. 루이자는 특유의 밝은 성격과 수다스러움으로 먼저 다가가 말을 걸며 윌에게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삶에 비관적인 윌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윌이 사고 전에 만나던 전 여자 친구가 윌과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하러 찾아옵니다. 둘의 결혼 통보 후 윌은 괜히 사진 액자에 화풀이를 하고 위로하려던 루이자에게도 냉담하게 행동합니다. 윌은 루이자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한 후 직접 사과하지는 못하고, 악의는 없었다는 뜻을 보이며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하여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됩니다. 루이자의 노력에 윌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게 되면서 웃기도 하고, 사고 후에 하지 않았던 면도도 맡기게 되면서 서로를 보며 웃는 사이가 됩니다.
그를 위한 그녀의 버킷리스트
루이자는 윌의 부모님의 대화를 엳듣게 되는데, 윌은 사고 이후 안락사를 원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충격을 받은 루이자는 괴로워하고 루이자의 동생은 윌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 주라고 설득합니다. 루이자는 윌이 안락사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하게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경마장에 가서 배팅도 하고, 분위기 좋은 연주회도 함께 갑니다. 연주회에 갈 때 윌은 턱시도를 입고, 루이자는 빨간 드레스를 입는데 이 장면이 영화 포스터입니다. 두 배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윌은 루이자의 생일파티에도 초대되어 가는데 윌은 루이자에게 최고의 선물을 줍니다. 그녀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범불비 스타킹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자신에게 맞는 타이즈를 구할 수 없다고 했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윌은 선물을 한 것입니다. 자신밖에 모르는 루이자의 남자 친구와는 다르게 루이자에게 추억이 담긴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루이자는 정말 행복해합니다.
윌은 루이자에게 자신이 건강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함께 가자고 합니다. 결혼식에 함께 간 둘은 춤을 추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윌은 아침에 눈을 뜨고 싶은 이유는 당신이라며 고백합니다.
윌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윌을 위해 여행을 계획한 루이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여행의 마지막 날 밤, 윌은 루이자에게 안락사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윌은 이렇게 사는 건 내 인생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 불구로서의 삶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루이자는 자신이 윌로 인해 변한 것처럼 자신으로 인해 윌의 생각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지만 바뀌지 않은 윌을 보며 좌절하고 상처받게 됩니다. 윌은 스위스로 함께 가달라고 하지만 이미 상처받은 루이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일을 그만두고 윌을 떠납니다. 여행으로 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부모님도 상심합니다.
윌의 선택에 자책하며 괴로워하던 루이자에게 루이자의 아버지는 사람의 결심을 바꾸는 것, 천성을 바꾸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위로하며 그저 사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에 루이자는 윌이 있는 스위스로 떠납니다.윌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부모님은 루이자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둘은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몇 주 후 루이자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윌은 루이자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을 선물합니다. 기회와 자유를 선물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마음껏 사랑하라!
안락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바꾸지 않는 윌을 보며 루이자는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스스로 세상을 떠나고자 하는 윌이 이기적인 것인지.. 살아 있어도 사는 것이 아닌, 아침마다 죽기를 바라는 그에게 살라고 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인지..
서로의 입장이 모두가 이해가 됩니다. 인간의 존엄사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기란 절대 쉽지 않다는 것, 아무리 사랑해도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루이자의 아버지의 조언처럼 그저 사랑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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